광견병(공수병)을 아시나요?

2024년 01월 23일 by 삶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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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병 바이러스  Rabies virus 감염에 의해 뇌염, 신경 증상 등 중추신경예 이상을 일으켜 발병시 대부분 사망하게 하는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으로,사람의 경우 공수병, 동물의 경우 광견병으로 지칭하는 질병입니다. 공수병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벙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며 어린이의 비중이 높은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이후 공수병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광견병 또한 2013년 이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공수병 

교상 부위 근육세포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이루어진 후 체내이동을 하는데 이때 림프관으로 이동하지 않고 신경 섬유를 따라 이루어 집니다. 바이러스가 뇌에 도달하면 급속히 증식하며, 뇌 신경세포의 변성과 괴사를 초래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광견병

뇌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이루어진 후 신경 섬유를 따라 원심성 이동을 하여 침샘, 부신, 신장, 점막, 각막, 피부 등으로 이동하게되고, 동물의 경우 침색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다시 왕성하게 이루어져 배출되며, 다른동물에게 전파되게 됩니다. 

 

질병 분류 제 3군 법정 감염병 
ICD-10 A82
병원체 공수병 바이러스  Rhabdoviridae과 Lyssavirus속 Rabies 바이러스
  • 탄환 모양으로 외피가 있고 음성극성 단일가닥(negative sense single stranded)
    RNA로 이루어짐
  • 직경은 60~80nm, 길이는 60~400nm로 감염동물의 신경 조직에 매우 높은 친화성을
    가지고 있어 치명적인 뇌척수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알려져있음
  • 4℃에서 수 주간, -70℃에서 수 년간 보존될 수 있으나 60℃ 이상으로 가열하거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파괴됨
  • 포르말린, 강산, 강알칼리에 약하기 때문에 검체 운반 시 50% 글리세롤 식염수에
    넣어 보존하여야 함
병원소 1차 병원소는 공수병 바이러스에 노출된 야생동물로 너구리, 오소리,여우, 스컹크, 코요태, 박쥐 등이 대표적 : 야생동물 → 가축(개, 고양이, 소 등) → 사람

공수병의 감염경로와 증상

주로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이 사람을 물거나 할퀸 부위를 통해 공수병균이 함유된 타액이 침투하여 감염됩니다. 또한, 광견병에 감염된 박쥐가 집단 서식하는 동굴내에서 분진(에어로졸)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며, 감염된 동물의 타액이 점막 또는 상처와 접촉 시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사람간의 전파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각막, 간, 폐 이식등을 통한 사례가 보고 된 적이 있습니다. 

잠복기

감염 부위와 바이러스의 양,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13일 ~ 2년(수주 ~ 수개월)로, 감염이 된부위가 중추신경과 가까울수록 잠복기가 짧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균적으로 3 ~ 8주 정도입니다.

 

공수병의 증상

  • 전구기(발병초기): 2~10일정도 발열, 두통, 구토, 근육통, 신경통, 불안, 우울, 흥분 등의 비특이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부위에는 감각이 예민해지거나, 가려움증, 저림,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발병후기(급성 신경질환, 혼수, 사망기): 전구기의 증상이 악화되고, 공격성, 흥분, 불안, 공포, 환각, 흔들림, 경련, 침 흘림, 과도한 침 분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 바람, 소리, 빛 등의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보이며, 물을 볼 때나 마실 때에는 경련이 일어나는 수공포증이 보이며, 수일(평균 4일)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합병증 : 부적절항이뇨호르몬증후군(SIADH), 요붕증, 급성호흡곤란 증후군, 부정맥, 위장관 출혈, 장 마비, 혈소판 감소등

치사율 

공수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불가능하며, 거의 100%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따라서, 공수병의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수병의 특이한 전파경로: 박쥐

공수병은 대부분의 포유류에게 감염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감염원은 개, 고양이, 여우, 늑대, 스컹크, 몽구스 등입니다. 그러나 공수병은 박쥐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박쥐는 공수병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물거나 할퀴거나, 타액이 점막이나 상처에 닿으면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박쥐가 집단 서식하는 동굴이나 지하실에서는 박쥐의 타액이 분진(에어로졸)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사람이나 다른 동물이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물린 흔적이 없어도 공수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박쥐를 통한 공수병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1960년 이후 공수병으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이 박쥐를 통한 감염이었다고 합니다. 박쥐를 통한 공수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박쥐가 서식할 수 있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박쥐가 서식하는 동굴이나 지하실에 들어가야 할 경우에는 호흡기를 보호하는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 박쥐가 집에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이나 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박쥐가 집에 들어왔다면 즉시 밖으로 쫓아내야 합니다. 박쥐를 잡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박쥐에게 물리거나 할퀸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박쥐에게 물린 흔적이 없어도, 박쥐가 접촉한 부위가 있으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공수병의 예방과 치료

공수병의 예방

공수병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병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거의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공수병의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수병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물의 예방접종: 광견병에 감염될 수 있는 동물들은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애완동물인 개와 고양이는 매년 1회 이상의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또한, 야생동물에게도 예방접종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우나 늑대에게는 예방접종이 들어간 미끼를 뿌려서 감염률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인체의 예방접종: 공수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동물과 접촉이 많은 사람들, 동물병원 종사자, 공수병 발생지역에 여행가는 사람들 등이 있습니다. 인체의 예방접종은 3~5회의 접종으로 이루어지며, 접종 후에는 항체가 형성되어 공수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 후처치: 공수병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당한 경우에는 즉시 후처치를 해야 합니다. 후처치에는 다음과 같은 단계가 있습니다.
    • 상처 씻기: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과 비누로 15분 이상 씻어줍니다. 이때, 물을 강하게 내리쳐서 공수병균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독제 사용: 상처 부위에 소독제를 바르거나 뿌려줍니다. 소독제로는 알코올, 요오드, 페록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 의사 진찰: 상처 씻기와 소독제 사용 후에는 가능한 빨리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의사는 상처의 상태와 감염 위험도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나 결핵주사 등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 후발적 예방접종: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후발적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후발적 예방접종은 공수병 면역글로불린과 공수병 백신으로 이루어지며, 감염 후에도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후발적 예방접종은 잠복기 이전에 완료되어야 효과가 있으며, 접종 횟수와 간격은 감염 위험도와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공수병의 진단과 치료

공수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감염된 동물의 타액이나 뇌조직을 검사하여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검사는 실제로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진단은 검체(뇌조직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항원 검출 또는 유전자 검출하거나 뇌척수액, 혈청에서 항체 검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진단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주로 증상과 감염력이 높은 동물과의 접촉력을 토대로 진단하게되는데 그 이유는 공수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며,  진단 후에는 적절한 처분과 격리를 해야 합니다.

 

공수병의 치료는 현재까지 개발된 것이 없습니다. 공수병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면 거의 100%의 확률로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공수병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편안함을 위해 진통제나 진정제 등을 사용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공수병 발생지역 여행자 주의사항

위험도 지역 예방접종
미발생 몰디브, 동티모르, 인도, 일본, 싱가포르, 홍콩, 브루나이 권고사항 없음
저위험 태국 박쥐와 직접 적촉 가능한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중위험 부탄,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박쥐 및 야생 육식동물과 직접 접촉 가능한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
고위험 방글라데시, 인도, 미안마 시골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달리기, 자전거, 캠핑 또는 하이킹과 같은 활동 참여자
수의사, 가축에 노출될 위험이 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등 직업적 노출 위험이 큰 경우

공수병에 대한 오해와 진실

공수병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오해하고 있는 병입니다. 공수병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오해: 공수병은 개만 감염될 수 있는 병이다.

진실: 공수병은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 여우, 늑대, 박쥐 등의 포유류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공수병에 감염된 박쥐가 사람을 물거나, 분진을 통해 감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야생동물이나 애완동물과의 접촉 시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오해: 공수병에 감염된 동물은 항상 광기를 보이고, 사람을 공격한다.

진실: 공수병에 감염된 동물은 흥분기에 들어가면 공격성이나 흥분, 불안, 공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공수병의 초기 증상이 아니며, 모든 동물이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공수병에 감염된 동물은 전립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무기력, 식욕부진,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마비기에 들어가면 근육이 마비되고, 혼수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수병에 감염된 동물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해: 공수병은 감염되면 즉시 증상이 나타난다.

진실: 공수병은 감염 후에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잠복기는 감염 부위와 바이러스의 양,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3개월 정도입니다.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증상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수병은 감염되면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잠복기 동안에도 감염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공수병은 치명적이고 무서운 병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후처치를 통해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공수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인식을 갖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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