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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회사에서 온 이메일이나 관공서 공지문을 읽다가 이런 문장을 본 적 있으신가요?"불편을 끼쳐드린 점, 널리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엔 “음…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정확히 뭘 해달라는 거지?” 싶은 의문이 들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설명하려니 말문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 문장에서 쓰인 ‘널리 해량하다’는, 흔히 비즈니스나 공식 문서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문어체 표현 중 하나입니다. 사실 ‘널리 해량하다’는 평소 대화에서는 거의 들을 일이 없지만, 이메일이나 공문에서는 꽤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그렇기에 이 표현이 지닌 정중함, 양해 요청의 절제된 어투는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면서도 부담을 줄 수 있는 강력한 표현 수단이 될 수 있지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여러분, 혹시 강원도 여행 가서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아휴, 오늘 손님이 개락이야, 개락!”처음 듣는 순간 “개… 뭐요?” 하며 고개를 갸웃하신 분, 솔직히 많으시죠?어떤 분은 드라마 속 한 장면에서 등장한 “먹을 게 개락이네”라는 대사를 듣고, “재미있는 단어네 무슨뜻이지?” 하고 따라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정말 ‘개락이다’라는 말, 표준어일까요? 많은 분들이 일상 속에서 들은 표현을 자연스럽게 따라 쓰곤 합니다.특히 사투리는 그 지역 사람들의 정이 묻어 있고, 톡톡 튀는 개성이 있어서 더 매력적이죠. 그런데 문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 말을 무심코 써버리는 순간 벌어집니다. 예를 들어 발표를 하며 “이번에 자료가 개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라고 했다가, 선생님께 “그건 ..
우리가 주식 시장이나 기업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 낯선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그린메일링(Greenmailing)’도 그중 하나입니다. 얼핏 들으면 친환경 마케팅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있죠. 이 단어는 ‘그린백(Greenbacks, 미국 지폐의 은어)’과 ‘블랙메일(Blackmail, 협박)’을 합성한 말입니다. 쉽게 말해 돈으로 협박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누구를, 무엇을 위해 돈으로 협박한다는 것일까요? 그린메일링은 자본주의 기업 구조의 빈틈을 활용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특정 투자자가 어떤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한 후, 경영권 위협을 가하면서 기업에게 “프리미엄을 얹어 내 지분을 되사가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 요구에 응한 기업은 막대한 현금을 지불하..
1. 영어공용화론이란?영어공용화론은 영어를 한국어와 함께 공식 언어로 사용하자는 주장으로, 1998년 소설가 복거일이 처음 제기하였다. 그는 민족주의적 언어관을 비판하며, 세계화 시대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논의는 산업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지속되며, 현재까지도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2. 영어공용화론의 찬반 논쟁영어공용화론은 글로벌 시대의 필수적 전략으로 보는 입장과, 한국어 정체성 약화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를 우려하는 입장으로 나뉜다.2.1 영어공용화론 찬성 논거영어공용화를 찬성하는 측은 세계화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 주장한다.논거설명사례세계화에 따른 필수 요소영어는 국제 비즈니스, 외교, 정보통신(IT) 등의 기본 언어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