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긍정적인 협력과 파괴적인 경쟁: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의 이중적 역할

2024년 05월 10일 by 삶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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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 구성원은 조직 내에 펼쳐져 있는 지위, 권력, 보상, 이념 등 가치 있는 자원들을 놓고 서로가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 내에서 정치적 행위는 불가피한 현상이고,  때로는 조직의 발전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조직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 행위는 조직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조직의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정치

조직 내 정치의 양면성

조직 내 구성원은 상호 의존 되어 있다. 그리고 조직의 목표는 항상 가치수반적일 뿐만 아니라, 불분명하고 추상적이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의 조직 목표에 대한 완전한 합의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조직은 계층적 구조를 가지고 하위조직에서의 목표는 상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하나, 상위 목표보다는 하위목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며, 이는 조직 내 하위목표 간의 갈등을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원은 항상 부족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직내의 갈등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필연적인 조직 내 갈등과 함께 조직의 구조 변경이나 기술의 발달로 인해 변화된 사회 속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게 된다. 

조직은 구조적인 변화를 강요받게 되면 갈등의 원인들과 함께 이해 관계의 대립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대립과 갈등이 현존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 방식들과 소통의 방법등을 통해 비정치적 과정을 통하여 해결될 수 있다면 정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비정치적 과정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조직 내의 권위, 권력으로 찍어내리기 식으로 해결하는 것도 임시방편으로의 해결방법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직내 정치는 불가피하면서도 보편적인 현상이고,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은 이러한 조직 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 조직내조직 내 정치란 불확실성이 있거나 선택에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선호된 결과를 얻기 위하여 권력이나 다른 자원들을 획득, 확대, 사용하기 위하여 조직 내에서 취해진 활동들" 

- Pfeffer(1981)

 

긍정적 정치: 조직의 성장을 위한 동력

조직 정치의 긍정적인 면은 정치 과정을 통해 조잭 내 다양한 구성원 또는 그 집단들의 의견과 요구가 조직의 의사 결정 과정이나 운영과정에 잘 투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정치는 조직 내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와 의견이 조화롭게 조정되고,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조직의 목표를 향한 결집력을 강화한다. 이는 조정, 협상, 타협, 협약, 연합 등 긍정적이고, 비 파괴적 정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조직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긍정적 정치의 키워드를 보면, 협상(negotiation), 타험(compromising), 흥정(bargaining), 교환(exchange), 거래(trade), 계약(contracting), 협약 또는 합의(agreement), 연합형성(coalition building), 상호작용(mutual interaction), 관계형성(relationship building)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우호적이고 공감적인 관계와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정치적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휘들이다. 

 

좋은 정치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첫째, 조직 내의 갈등 및 이해관계를 조정또는 해소할 수 있다.

둘째, 조직 내 자원의 적절한 배분이 가능하다.

셋째, 조직의 힘을 일정한 방향으로 결집하는 기능을 한다.

넷째, 합리적 모형의 불완전성을 보완하는 기능을 한다.

나쁜 정치: 조직의 분열과 갈등의 씨앗

반면, 나쁜 정치는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조직의 원칙과 기준을 무시하고, 경쟁과 갈등을 조장한다. 

나쁜 정치는 조직의 통합적 에너지를 저해하고, 공정성을 해치며, 결국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정치는 공격적 정치이며, 파괴적 정치라고 할 수 있다.


나쁜 정치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첫째, 경쟁적 정치는 조직 내의 갈등을 더욱 조장할 수 있다.

둘째, 자원배분을 함에 있어서 원칙과 기준보다 힘의 논리에 의존하므로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 

셋째, 지나친 경쟁과 투쟁으로 조직의 결집과 통합적 에너지를 크게 저해할 수있다. 

정치적 행동이란

정치적 행동이란 조직 내에서 상호작용하거나, 권위나 권한을 행사하거나, 지배권을 확보하거나, 강제나 협박을 사용하거나, 권모술수나 책략을 이용하거나, 주위의 지지를 확보 또는 동원하거나, 설득하거나, 규칙이나 절차를 변경시키거나, 세뇌 또는 교화하거나, 동맹, 연맹 또는 제휴를 하거나, 심지어는 암살이나 기습공격을 해서라도 주어진 상황을 바꿔 원하는 바 목표를 달성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말한다. 

즉 정치적 행동은 이해관계가 있는 상황, 다시 말해 공동적 의사 결정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의사결정전제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말한다. 

경제적 차원에서 볼대, 정치적 행동은 비합리적이다. 그러나 정치적 차원에서 보면 오히려 경제적 행동이 비합리적일 수 있다.  

경제적 논리는 주어진 상황올 바꾸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모든 논의가 시작된다. 이에 비해 정치적 논리는 주어진 상황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시장에 가서 물건값을 물어보고 가격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두말없이 다른 물건을 탐색하는 것은 경제적인 행동이며, 또한 경제적인 의미에서 합리적이다. 그러나 값을 홍정한 다면 이는 정치적으로 합리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

 

조직 내 정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긍정적인 정치의 활용은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나쁜 정치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조직학, 하미승, 탑북스

Pfeffer, Power Publisher: HarperBusiness

Power Publisher: HarperBusiness

 

권인석. (2000). 조직 내 권력과 정치적 행태의 분석. 한국공공관리학보, 14(2),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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