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어버이날과 더불어 특별한 날이 하나 더 생겼는데요. 바로 ‘간호사의 날’입니다.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지난 1973년부터 매년 5월 8일을 ‘세계 간호사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부터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는데요. 이처럼 의미 있는 날인만큼 우리나라 의료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간호사분들께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5월 8일인 어버이날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어버이날은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간호사의 날은 국민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하며 위로하는 날입니다. 또한 이날은 국제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간호사의 날이기도 한데요. WHO는 1903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인 5월 12일을 전후로 2주간을 '국제 간호사의 해'로 선포했고, 이후 1964년 제1회1 총회에서 해마다 5월 12일을 기해 각국 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개최하도록 결의했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간호사인가요?
간호사는 환자나 가족 등 주변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 주목받고 있죠.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거나, 마스크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 치료 과정에서 생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지원, 자가격리자 대상 심리지원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사는 누구인가요?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사는 1887년 서울 보구여관(保救女館) 설립자인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라고 합니다. 당시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였던 그녀는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근대식 교육을 받고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이죠.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그녀는 평생을 한국여성교육과 사회사업에 헌신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간호사분들을 응원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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