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21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최초로 발생 보고된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병원성에 따라 보통 고병원성, 중병원성 및 저병원성으로 분류됩니다.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 역사와 시사점 - 한돈뉴스
국내 질병 유입(발생) 이전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국가 간 전파가 진행되어 온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국내 발생 이후 벌써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www.pignpork.com](https://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4544)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및 방식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데, 사육돼지와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의 야생멧돼지가 자연숙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야생돼지인 혹멧돼지(warthog), 숲돼지(giant forest hog) 또는 멧돼지(bushpig)는 감염이 되어도 임상증상이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보균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하며, 돼지 이외에는 Ornithodoros spp. 에 속하는 물렁 진드기(soft tick)가 이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다가 돼지나 야생멧돼지를 물어서 질병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직접전파
감염된 동물이 건강한 동물과 접촉할 때 발생한다. 감염성이 있는 침, 호흡기 분비물, 오줌과 분변에 바이러스가 대량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과 접촉하면 효과적으로 전파됩니다. 돼지가 죽은 후에도 혈액과 조직에 바이러스가 존속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동물의 조직을 포함하고 있는 열처리하지 않은 잔반을 돼지에 급여하면 신속하게 전파됩니다. 부검 중 또는 돼지들끼리 싸우는 중에 흘린 피, 혈액이 섞인 설사 등으로 인해 환경에 바이러스가대량으로 오염될 수 있습니다.
간접전파
환경에 저항성이 강한 ASFV가 오염된 차량, 사료 및 도구 등 비생체접촉매개물(fomites)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장거리 간접전파 방법 중 한 가지는 열처리하지 않은 돼지고기 산물로 오염된 잔반을 돼지에 급여하는 관행입니다. 덜 조리된 돼지고기, 건조·훈연·염장 처리된 돼지고기, 혈액, 돼지에서 유래한 사체잔반(carcass meal) 등을 돼지에 급여하면 질병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매개체 전파
ASFV에 감염된 Ornithodoros spp. 물렁진드기가 돼지를 흡혈할 때 돼지에 바이러스를 전달합니다. 감염된 진드기는 또한 짝짓기나 자궁 내 감염 등을 통해 다른 진드기나 자손 진드기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돼지우리에 살면서 ASFV를 유지하고 전파하는 물렁진드기의 역할은 아프리카와 이베리아 반도에서 자주 증명된 바 있습니다. 모기나 무는 파리 같은 흡혈곤충도 ASFV를 기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습니다. 경진드기가ASFV의 생물학적 매개체로 작용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아프리카돼지 열병 증상
- 고병원성 : 보통 심급성(감염 1-4일 후 돼지가 죽음) 및 급성형(감염 3-8일 후 돼지가 죽음) 질병
- 중병원성 : 급성(감염 11-15일 후 돼지가 죽음) 및 아급성(감염 20일 후 돼지가 죽음)형 질병
- 저병원성 : 풍토병화 된 지역에서만 보고되었으며 준임상형 또는 만성형 질병
주요 증상
- 급사하거나 비틀거림, 호흡곤란, 침울증상, 식욕 절폐
- 복부와 피부 말단 부위에 충혈
- 한 군데 뭉쳐 있음
이병률(감염된 동물의 비율)은 감염된 바이러스와 노출 경로에 따라 달라지며 자연 감염 시 잠복기는 4일에서 19일까지 다양합니다.
폐사율은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거의 100% 폐사되는 것이 특징이며, 만성형에서는 20% 이하입니다.
일부 풍토병화된 지역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돼지의 적응으로 인해 고병원성에 감염된 돼지에서의 생존율이 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참고 : 농림축산검역본부 https://www.qia.go.kr/listindexWebActi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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