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었던 '능력주의(Meritocracy)'는 진짜 공정한가? -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불평등 사이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개천에서 용 난다." 어린 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입니다. 이 말들은 우리에게 '능력주의(Meritocracy)'라는 개념을 각인시켰습니다. 즉, 개인의 타고난 배경이나 출신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노력'에 따라 성공의 열매를 얻는 공정한 사회라는 믿음이죠. 우리는 이러한 능력주의를 당연한 진리이자, 정의로운 사회의 기본 원리로 받아들여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 능력주의에 대한 의문과 회의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정말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맞는 걸까요? 우리가 굳게 믿어왔던 이 능력주의는 과연 진정한 공정성을 보장하고 있을까요? 능력주의는 20세기 중반부터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사회적 지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