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의 문을 연 선각자, 민주주의 씨앗을 뿌린 서재필의 시대
서재필(徐載弼, 1864~1951)은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며 정치, 언론, 의학, 독립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그는 조선 최초의 미국 시민권자이자, 한국 최초의 서양 의사이며, 독립신문 창간과 독립협회 설립을 통해 근대적 민주주의와 시민 계몽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미국에서의 활동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서재필은 1864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충청남도 논산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1882년 18세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올랐습니다. 이후 김옥균, 박영효 등과 함께 개화파로 활동하며 1884년 갑신정변에 참여하였으나 실패로 끝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