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들고 나오는 텀블러, 한 번쯤은 ‘이걸로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시죠?
사실, 지구는 그런 ‘작은 질문’ 하나하나로 조금씩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노원구는 이 작디작은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제로데이’라는 유쾌하고도 진지한 선언으로요.
‘제로데이’라니, 무슨 해커 용어인가 싶겠지만 여기서 제로(ZERO)는 말 그대로 1회용품 ‘제로’, 즉 없는 날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날짜 선택도 기가 막힙니다. 매월 10일, 20일, 30일. 숫자 1은 ‘1회용품’을, 0은 ‘없다’를 의미하니, 읽는 순간 “오!” 하게 되죠.
이날에는 노원구청 직원은 물론, 구청을 찾는 민원인까지 다 함께 다회용컵을 사용하며 1회용품 없는 하루를 만드는 데 참여하게 됩니다.
단순한 캠페인? 아닙니다.
다회용컵을 쓰면 500원 할인, 쿠키 증정, 심지어 상품권 추첨까지! 실속까지 챙기는 착한 소비 프로젝트죠.
사소한 불편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면, 500원 할인으로 지갑과 환경을 모두 지킬 수 있다면, 우리 모두 노원 제로데이에 참여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 1회용품 없는 날? 노원구가 먼저 해봤습니다
🌟 ‘노원 제로데이’란 무엇인가요?
서울 노원구는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공공기관이 먼저 변화에 나섰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노원 제로데이’, 즉 매월 10일, 20일, 30일, 총 세 번, 청사 내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날을 만드는 것입니다.
"청사에서 1회용 컵 안 쓰는 게 뭐 그렇게 대단해?" 라고 생각하셨다면, 잘 오셨습니다.
구청이라는 공공 공간에서의 변화는 그 지역 사회 전체로 파급되는 ‘문화적 리더십'의 시작이 되니까요.
직원도, 민원인도 함께 참여해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의 습관 변화로 이어집니다.
☕ 커피 한 잔에도 진심인 ‘노원437’
구청 1층에 위치한 카페 ‘노원437’는 제로데이의 전초기지(!)입니다.
바로 여기서 매월 10·20·30일에는 특별한 일이 벌어지죠.
🛍️ 참여자 혜택 안내
혜택 종류 | 내용 |
500원 할인 | 다회용컵 또는 텀블러 이용 시 즉시 적용 |
쿠키 증정 | 테이크아웃 시 다회용컵 이용자에게 쿠키 제공 |
상품권 추첨 | 다회용컵 또는 텀블러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첨 진행 |
상품권 종류도 푸짐합니다.
- 음료 할인권 (500원)
- 샌드위치 세트 교환권 (6,800원 상당)
- 아메리카노 무료 리필권 (3,000원 상당)
이쯤 되면, "이건 탄소중립이 아니라 나의 지갑중립도 챙기는 일이잖아!" 싶죠?
♻️ 다회용컵, 어떻게 사용하나요?
① 직접 텀블러 지참 OK! : 본인의 텀블러를 가져오면 제일 간편합니다.
② 카페에서 다회용컵 대여도 OK! :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대여한 후, 사용이 끝나면 구청 내 3곳의 반납기에 컵을 넣으면 자동으로 보증금이 환급됩니다.
위치 | 비고 |
본관 후문 앞 | 본청사 출입구 근처 |
별관 자동차민원실 앞 | 차량 민원 보러 오신 분 편리 |
보건소 정문 | 건강 검진 후 커피 한 잔! |
컵은 어디로 가나요?
→ 무작정 재사용하지 않아요!
전문 세척 업체에서 초음파 세척, 고온·고압 세척, UV살균건조까지 총 7단계로 철저히 세척합니다.
믿고 마실 수 있는 수준! 직접 세척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있어요:
👉 노원437 세척 영상 보기
🌍 왜 이 캠페인이 중요한가요?
전국적으로 1회용품 규제가 완화된 이후, 사용량은 다시 급증세에 있습니다.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 한 번에 매번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
모든 것이 쌓이고 쌓여 바다가 병들고, 공기가 뜨거워지고, 결국 우리의 삶을 위협하죠.
노원구청의 이 캠페인은 단순히 쓰레기 하나 줄이는 게 아닙니다
.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한다’는 메시지,
‘개인이 실천해도 혜택이 있다’는 동기 부여,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는 문화 조성의 완벽한 3박자를 갖춘 ESG 실천이죠.
🌱 혼자서 하는 작은 실천, 함께라면 큰 변화로
"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한 번쯤은 그런 생각, 해보셨을 겁니다.
사실, 혼자서는 티도 안 날 만큼 미미한 변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사람’이 10명이 되고, 100명이 되면?
그건 더 이상 ‘작은 실천’이 아닙니다.
노원 제로데이는 그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매월 세 번, 하루만이라도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500원의 할인과 쿠키의 달콤함 속에서 조금 불편하지만 분명 가치 있는 선택을 해보는 겁니다.
무심코 들고 다니는 1회용컵 대신, 내 손에 익숙한 텀블러 하나로 지구를 위한 목소리를 내볼 수 있다면, 그건 분명 멋진 일이겠죠?
매월 10일, 20일, 30일. 노원 제로데이만큼은 잊지 말고 챙겨보세요.
작은 실천이 만든 초록 물결은 언젠가 당신의 일상도 조용히, 그리고 분명히 변화시킬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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