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이야기] - 방귀쟁이 며느리

‘방귀쟁이 며느리’는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한국 전래동화로, 평범한 소재를 통해 삶의 중요한 교훈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동화는 며느리의 독특한 방귀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 작은 것의 소중함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방귀라는 단순한 요소를 통해 “모든 것에는 쓰임새가 있다”는 깊은 교훈을 담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과 지혜를 잃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삶의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동화입니다.

 

전래동화: 방귀쟁이 며느리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예쁜 색시가 시집을 왔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단아한 태도로 마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색시의 얼굴이 누렇게 변해갔습니다.

시어머니는 걱정이 되어 며느리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얘야, 어디가 아픈 게냐? 왜 이렇게 얼굴빛이 안 좋으냐?”
그러나 며느리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저으며 웃기만 했습니다.

 

색시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자,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시집살이가 심한 모양”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불러 다정하게 물었습니다.

“얘야, 마음에 걱정이 있으면 내게 솔직히 말해보거라.”

 

그제야 며느리는 수줍게 입을 열었습니다.

“아버님, 사실 저는 방귀를 참느라 얼굴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시아버지는 이 말을 듣고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아이고, 그게 다냐? 걱정 말고 마음껏 방귀를 뀌거라!”

 

그러나 며느리는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제 방귀는 보통 방귀가 아닙니다...”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먼저 방귀를 시원하게 뀌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봐라, 이렇게 아무렇지 않단다. 네 방귀도 뀌어 보거라!”

 

용기를 얻은 며느리는 조심스럽게 방귀를 뀌었고, 그 순간 방문이 들썩이고 마루가 흔들렸습니다.
놀란 시아버지는 태연한 척하며 말했습니다.

“마당에 나가서 한번 더 뀌어보거라. 모두 단단히 준비하겠다!”

 

식구들은 방 기둥과 문짝을 단단히 붙잡았습니다.

“무엇이든 꽉 잡으세요!”

며느리는 경고를 한 뒤, 천둥 같은 방귀를 뀌었습니다.
방귀 소리와 함께 집안은 우당탕 넘어졌고, 모두 바닥에 나뒹굴고 말았습니다.

 

정신을 차린 시아버지는 무너진 집을 보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얘야, 네 방귀 때문에 집이 다 무너졌구나. 이젠 어쩔 수 없구나. 친정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

 

며느리는 울먹이며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친정으로 향하던 며느리는 길가에서 비단 장수와 그릇 장수를 만났습니다.
장수들은 나무에 열린 탐스러운 배를 따고 싶었지만 높은 가지에 있어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 배를 따 주시면 비단을 드릴게요.”

“저도 놋그릇을 드리겠소!”

며느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제가 따드릴게요. 대신 나무를 단단히 붙잡고 계셔야 해요.”

 

장수들이 나무를 꽉 붙잡자, 며느리는 천둥 같은 방귀를 뀌었습니다.
그 소리에 놀란 배가 후두둑 떨어졌고, 장수들은 약속대로 비단과 놋그릇을 주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받은 며느리는 다시 시댁으로 향했습니다.

며느리는 시댁으로 돌아와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 배나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제 방귀가 복을 가져왔습니다. 저를 다시 받아주세요.

”

시아버지는 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네 방귀가 복 방귀였구나! 네가 돌아오니 우리 집안이 더 좋아질 것 같구나.”

 

그 후로 네 가족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교훈과 의미

‘방귀쟁이 며느리’는 유쾌한 이야기 속에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의 소중함과 모든 것에는 쓰임새가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1. 단점은 새로운 장점이 될 수 있다
   남들이 하찮게 여기던 방귀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큰 복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긍정적인 태도의 중요성
   어려운 상황에서도 며느리는 유머와 긍정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며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3.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쇠똥도 약에 쓸 데가 있다’는 속담처럼, 모든 것은 언젠가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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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쟁이 며느리’는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도 언젠가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가 가진 작은 단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복을 가져오는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동화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