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의 증상과 치료

2024년 01월 30일 by 삶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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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인류의 오랜 적이자 공공의 적입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폐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매년 약 100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150만 명이 사망합니다.

결핵(Tuberculosis, TB)이란?

  •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에 의한 만성 감염병입니다. 결핵균은 주로 폐에 감염을 일으켜 ‘폐결핵’이 결핵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결핵은 주로 활동성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감염됩니다. 하지만 감염되었다고 하여 모두 활동성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체내의 면역계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되고 있는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합니다.
  • 활동성 결핵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결핵이 의심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흉부X선과 객담(가래) 검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되며 치료를 시작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져서 일반적으로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되기 때문에 따로 입원하거나 격리생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 결핵환자의 가족 또는 동거인의 경우 결핵 또는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결핵검진을 실시하여 잠복결핵감염자 및 추가 결핵환자를 발견 치료해야 합니다.

결핵은 세계적으로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핵의 95% 이상이 저소득국가와 중소득국가에서 발생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있습니다. 결핵은 빈곤, 영양실조, 과밀한 주거환경, 불충분한 의료시스템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결핵은 또한 HIV/에이즈와 같은 면역억제 질환과 공존하거나, 당뇨병, 흡연, 알코올 남용 등과 같은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쉽게 감염됩니다.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란?

형태 막대균
크기 굵기 0.2 ~ 0.5, 길이 1 ~ 4
염색특성 항산성염색 시에 붉은 색으로 관찰됨
생활환경 산소가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 호기성균
증식속도 다른 균에 비해 매우 천천히 증식하는 특성이 있어서 한 개에서 두 개로 분열하는데 18~24시간이 소요됨.
기타특징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지만, 열과 햇빛에 약해서 직사광선을 쪼이면 수 분 내에 죽게 됨

결핵의 감염

 

결핵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와 경제에도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결핵은 주로 생산력이 높은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가족의 소득과 복지를 감소시키고, 국가의 경제 성장을 저해합니다. 결핵은 또한 사회적 차별과 격리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오랜 역사와 함께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질병으로, 결핵 환자들은 종종 공포와 불신, 혐오와 무관심을 받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결핵 환자들의 자아존중감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결핵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방해합니다. 이러한 결핵은 다음과 같이 감염됩니다. 

결핵균은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하여 전파됩니다.

  • 즉 전염성이 있는 호흡기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이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침방울의 크기는 매우 작아 몸 밖으로 나오자마자 수분은 곧 증발하여 결핵균만이 공중으로 떠돌아다니다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의류, 침구, 책 및 가구 등과 같은 환자의 물건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비말핵을 통한 결핵의 전염과정]

  • 결핵환자가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는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한 이후가 아니라 발병하고 나서 결핵을 진단받기 이전입니다. 폐결핵의 흔한 증상이 기침, 가래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감기라고 쉽게 생각하여 병원 방문을 미루게 되면 나중에는 균이 훨씬 많아져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치료받지 않은 환자나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은 수년간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올 수 있으며 전염력은 분비되는 결핵균의 수와 기침, 재채기, 노래나 말 등을 통한 분비 기회 등에 달려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결핵의 전염을 막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빠른 진단과 발견된 환자가 끝까지 치료를 잘 받는 것입니다.

결핵의 발병

  • 결핵에 감염되었다 해도 모두 결핵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90%의 감염자는 잠복결핵감염 상태를 유지합니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이 우리 몸 안에 있으나 면역기 전에 의해서 억제되어 있는 상태로 증상도 없고, 흉부X선 검사도 정상이고, 객담(가래) 검사에서도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지만 결핵균으로 인한 면역 반응을 확인하는 잠복결핵감염검사(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감염 후 발병한 결핵환자 중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을 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평생에 걸쳐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에 발병하게 됩니다.
  • 100명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잠복결핵감염 상태가 되면 그중 90명은 평생 건강하게 살지만 , 5명은 1-2년 안에 활동성 결핵이 발병하며 나머지 5명은 그 후에 10년, 20년 또는 50년 이후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되면 체내에 남아있는 결핵균을 없애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특히 급격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결핵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AIDS 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스테로이드 장기간 사용자, 규폐증 환자 등은 다른 사람들보다 결핵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 적극적인 예방조치(잠복결핵감염 치료 등)가 필요합니다.

결핵의 증상

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 일반적으로 폐결핵 환자의 70-80% 정도가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므로, 반드시 폐결핵 환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은 아닙니다. 따라서 결핵으로 인한 증상이 환자 자신이나 의사들에 의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흡연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폐질환의 증상 등으로 취급되어 발견되기가 어렵습니다.
  • 결핵은 폐뿐만 아니라 여러 부위에 감염될 수 있고 발병하는 부위(흉막, 림프절, 뇌, 척추, 신장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신장결핵이면 혈뇨가 나타나고, 척추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핵성 뇌수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결핵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은 결핵성 뇌수막염과 급성 좁쌀결핵입니다. 뇌수막염은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며 두통 · 구토 · 발열 · 의식혼탁 · 경련 · 혼수상태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좁쌀 결핵은 대량의 결핵균이 단기간에 혈액 속에 들어가 전신에 퍼졌을 때 일어나며, 증상은 패혈증과 비슷합니다.

폐결핵의 증상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

  •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며 가래도 동반됩니다. 심한 경우 가래나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초기보다는 대체로 병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무관심하던 환자들을 놀라게 하여 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병이 진행되어 폐의 손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하였을 때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호흡기 이외의 전신증상

  • 전신증상으로는 발열, 식은땀(특히 밤중), 체중감소, 쇠약감, 신경과민, 집중력 소실, 소화불량, 그리고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물론 결핵환자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증상이 아닙니다.

결핵발병 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

2주 이상의 기침

  • 폐결핵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다가 좀 더 진행이 되면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하게 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가래가 섞인 기침이 나옵니다. 기침은 결핵뿐 아니라 감기, 기관지염, 흡연 등 대부분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2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은 반드시 결핵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객혈

  • 객혈이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뜻하는 말입니다. 병변 내 혈관이 들어있으면서 염증에 의해 터지거나 기관지벽의 모세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오게 됩니다. 병변이 크지 않더라도 병변 내 큰 혈관 혹은 기관지동맥이 있어 터지면 대량 객혈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증의 환자라도 객혈을 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실제로 대부분 결핵환자는 가래에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오는 정도에 그칩니다.

무력감과 미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발열

  • 결핵은 일반 감기 몸살과 달리 39도, 40도에 이르는 고열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신 오후가 되면서 "약간 몸이 좋지 않다" 싶을 정도의 미열이 발생했다가 식은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이 반복되는데, 전형적인 결핵환자는 잠을 잘 때 식은땀을 많이 흘려 베개가 젖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진행된 폐결핵의 증상

폐는 공기 중의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 그런데 초기에 폐결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폐 여기저기가 망가지기 때문에 폐기능이 점점 나빠지고, 결국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결핵균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을 침범하여 결핵성 흉막염을 일으키면 폐가 들어 있어야 할 공간에 고름이나 염증성 액체가 차면서 옆구리 부위의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 발생할 정도로 폐가 심하게 망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아무리 결핵 치료를 열심히 받더라도 이미 파괴된 폐조직이 완전히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핵으로 인해 폐 기능이 나빠지기 이전에 결핵을 진단받고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수공통감염병

  • 결핵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물에서의 결핵은 주로 소결핵균(Mycobacterium bovis)에 의한 만성감염병으로 소, 돼지, 사슴, 염소 등의 가축에 결핵을 일으키는 것으로 폐에 병소를 가진 가축이나 유방결핵과 같은 감염된 가축으로부터 타액, 기관분비물 및 분변에 의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기도, 경구 감염에 의하여 동거하는 가축들 사이에 빠르게 전파됩니다.
  • 또한 이러한 감염은 태반, 교미, 유방감염에 의해서도 일어납니다. 대개 감염은 다큰 소 등에서는 기도로, 송아지 등에서는 경구적으로 발생하며, 초기에는 폐 및 소화기와 이들 부속 림프절에 병변을 형성합니다.
  • 사람이 결핵에 걸린 소로부터 공기나 살균 처리가 안된 우유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결핵예방 방법

생활 속 결핵예방 수칙

  •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합니다.
  •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객혈, 발열, 식은땀, 무력감 등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습니다.
  •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합니다.
  • 가족 중에 결핵 환자가 있거나 결핵 환자와 접촉 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결핵·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습니다.
  • 잠복결핵감염자는 의사와의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습니다.
  • 영유아나 소아는 결핵예방접종(BCG 백신)으로 중증 결핵을 예방합니다.

BCG 접종과 결핵예방 효과

  • BCG 백신은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에게 1회 접종하며 영유아 및 소아에서 결핵성 수막염이나 좁쌀 결핵 등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합니다. 
  • 단, 결핵예방백신으로 성인기까지 모든 결핵이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결핵예방백신을 맞았더라도 결핵 의심 증상이 있거나 결핵 환자와 접촉한 경우 반드시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BCG 백신 접종개요

  • 접종대상: 금기사항이 없는 모든 신생아
  • 접종시기: 생후 4주 이내
  • 접종방법(피내용): 왼팔 삼각근 부위에 피내주사(피부의 가장 얕은 표층 내에 용액을 주입하는 주사법)

결핵 치료의 원칙

  • 결핵이 완치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약제의 처방이 적절해야 하고, 둘째 규칙적인 복용, 셋째 충분한 용량, 그리고 넷째로 충분한 기간 동안 복약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네가지 원칙이 모두 지켜져야 완치가 가능하며 이중 한가지라도 지키지 않으면 다시 결핵으로 진행할 수 있고 남아있는 균에 항결핵제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결핵의 전염성은 보통 2주 이상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사라지므로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결핵의 여러 증상도 치료 2개월이 경과하면 거의 다 사라지게 되는데, 이때 자의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게 되므로 절대 약 복용을 중단하여서는 안됩니다.
  • 항결핵제는 다른 모든 약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결핵제 복용 기간이 긴 만큼 속 쓰림에서부터 간 기능 이상까지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자의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하기 보다 바로 의료진과 상담하여 치료 방법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항결핵제

  • 현재 사용되는 항결핵제는 약 20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효과가 좋은 약 네 가지(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지나마이드)를 일차 항결핵제라고 합니다. 일차 항결핵제에 내성이 없다면 이 네 가지 약을 6~9개월 동안 복용합니다.
  • 결핵의 초치료는 2개월의 집중치료기와 4개월의 유지치료기로 구분됩니다. 첫 2개월 동안 대부분의 결핵균을 빠르게 없애는 기간이 집중치료기이며 그 이후 간헐적으로 증식하는 결핵균을 제거하는 기간이 유지치료기입니다. 집중치료기에는 네 가지 약제를 모두 복용하며 유지치료기에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두 가지 약제를 복용합니다.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에탐부톨도 유지치료기에 추가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폐결핵의 초치료 기간은 6개월이며, 대부분의 경우 완치가 됩니다. 다만, 집중치료기 2개월 완료 시점에서 시행한 객담(가래)배양검사가 양성인 경우에는 재발률이 증가하므로 개별 환자의 상황을 감안하여 유지치료 기간의 연장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항결핵제의 대표적 부작용

  • 1차 항결핵제는 결핵의 치료효과가 뛰어난 약이지만 소화불량, 오심, 가려움증등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차 항결핵제는 더 많은 부작용과 장기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부작용이 발생해도 약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부작용 중에 간염이나 시신경염, 용혈성빈혈, 관절통, 이독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약을 일시적으로 끊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꼭 상의하셔야 합니다.
  • 다음은 1차 약제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이소니아지드(isoniazid)

  1. 간염
  2. 말초신경염
  3. 발진, 두드러기
  4. 드문 부작용 : 시신경염/ 독성 정신병 / 전신발작 / 변비 / 배뇨장애 / 손 떨림 / 반사기능 항진 / 집중력 장애 / 졸리움증

 

리팜핀(Rifampin / Rifampicin)

  1. 체액 색깔 변화 : 소변이나 땀, 눈물 등의 색깔이 오렌지색으로 변함
  2. 위장장애 : 오심 / 식욕부진 / 경한 복통
  3. 가려움증 / 피부발진
  4. 간염 / 혈소판감소증 / 용혈성 빈혈 / 급성 신부전증 / 드물게 혈소판감소증
  5. 발열, 오한, 두통, 권태감, 어지러움증

 

피라진아마이드(Pyrazinamide)

  1. 피라진아마이드(Pyrazinamide)
  2. 홍조 / 광선과민증 반응 / 관절통
  3. 위장 장애
  4. 간염
  5. 가려움증 / 피부 발진

 

에탐부톨(Ethambutol)

  1. 에탐부톨(Ethambutol)
  2. 시신경염 : 시력 저하 / 색상 구분 능력 저하 / 시야가 좁아짐
  3. 피부염 / 소양증
  4. 두통 / 권태감 / 현기증 / 발열 / 관절통 / 말초신경염 / 통풍
  5. 위장장애 : 오심 / 구토 / 식욕부진
  • 지금까지 설명 드린 항결핵제의 부작용들은 일시적으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에서부터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해서 약을 불규칙하게 먹거나 함부로 약을 끊게 되면 내성균이 발생하면서 치료에 실패하게 되고 결국 효과는 떨어지면서 부작용은 더 많은 약을 처음 보다 더 오랜 기간 복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 및 관리

잠복결핵감염 개요

  • 잠복결핵감염은 몸 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인체 내 방어면역반응에 의해 증식하지 않고 결핵으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합니다. 즉,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소수의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 잠복결핵감염자 중 평생에 걸쳐 약 10%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합니다.
  • 잠복결핵 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잠복결핵감염자는 전염성 결핵환자처럼 격리조치가 필요 없으며, 잠복결핵 감염자라는 이유만으로 ‘취업거부, 해고, 면직 등’ 불이익을 주는 경우 노동관계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감염 진단

  • 결핵감염검사(잠복결핵감염 검사)는 체내에 결핵균이 들어왔을 때 일어나는 생체 면역 반응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결핵감염검사에는 오래 전부터 많이 사용되어온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와 상대적으로 검사가 간편한 인테페론 감마 분비 검사가 있습니다.
  •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는 검사용 결핵균 항원을 직접 피부에 주사해 48-72시간 후에 부풀어오르는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결핵균이 체내에 들어온 적이 있을 경우 체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어 붉고 크게 부풀어 오릅니다.
  • 검사를 위해 투베르쿨린용액(2TU PPD RT-23)을 팔의 안쪽 피부 내에 주사 후 48∼72시간 뒤에 주사 부위가 부풀어오른 정도를 측정합니다. 판독 결과, 부풀어오른 부위가 10mm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 인터페론 감마 분비 검사는 결핵균에 의한 인체의 면역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결핵균에 노출된 면역세포가 인터페론감마라는 물질을 많이 분비한다는 점을 이용한 검사 방법입니다.
  • 채혈을 한 뒤 혈액을 결핵균 항원으로 자극하여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를 측정하기에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에 비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위 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고 임상적으로 활동성 결핵(결핵 증상 여부, 흉부 X선 검사 등 시행)이 제외된 경우 잠복결핵감염으로 최종 진단합니다.
  •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면역세포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으로 과거 결핵으로 치료하였거나,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한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 활동성 결핵 또는 잠복결핵감염에 대하여 적절히 치료하고 이후에 재감염의 상황증거가 없다면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단 전염성 결핵 환자와 최근 접촉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재치료 할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감염의 치료

  • 잠복결핵감염치료를 통해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치료를 완료한 경우에 비해 결핵발생이 5.7~7.3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앞으로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 실제 결핵으로 발병하였을 때의 위험성, 잠복결핵감염 치료의 효과 등을 고려하여 권고합니다.
  • 잠복결핵감염은 1~2종류의 결핵약을 3~9개월 동안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며,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요법 복용기간(횟수) 복용주기
3HR 3개월(90) 매일
4R 4개월(120) 매일
9H 9개월(270) 매일

*H : 이소니아지드 R : 리팜핀

  • 잠복결핵감염 치료 중 개인에 따라 두통, 어지러움, 위장장애, 피로감, 구토, 황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내원)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습니다.

잠복결핵감염 미 치료 시 결핵예방관리

  •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 받은 후 치료를 하지 않을 때는 최근 감염되었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최소 2년 까지 매년 흉부 X선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 만일 뚜렷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발열, 체중감소, 객혈 등의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또한 면역저하자(HIV 감염인, 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중인 자 등)의 경우 적극적인 잠복결핵감염 치료가 권장되니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결핵의 치료과정과 완치판정

  • 만약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없고 치료 경과도 좋다면 한 달이나 두 달에 한 번씩 외래를 방문하여 각종 검사와 의사의 진찰을 받고 약물을 처방받게 됩니다.
  • 일반적으로 결핵환자는 치료 중 정기적으로 흉부 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검사, 그리고 혈액검사를 시행하는데, 그 이유는
흉부방사선촬영을 통해 X-선 사진상에 나타나는 결핵병변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잘 치료되고 있는지 경과를 관찰하고, 객담(가래) 검사를 통해 더 이상 환자의 몸에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는지 관찰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결핵약으로 인한 간독성이나 신장 독성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이상의 과정을 통해 6개월에서 9개월간의 표준 치료를 모두 마친 시점에서
객담배양검사를 시행하여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고, 그 전에도 한 번 이상 객담배양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면 완치판정을 받고 결핵치료를 종료하게 됩니다.

치료실패

  • 치료실패란 처음 결핵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한 환자가 4개월 이상 결핵약을 복용해도 계속해서 객담 배양검사에서 결핵균이 양성인 경우를 뜻합니다.
  • 결핵의 치료가 실패하는 이유로는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아 일차 항결핵제에 내성이 생기거나 처음부터 일차 항결핵제에 대해 내성이 있는 균에 감염된 경우 등이 있습니다.
  • 이처럼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이전 치료 때 사용하지 않았던 이차 항결핵제를 중심으로 4-5가지 이상의 약을 선택하여 다시 치료를 시작하고, 동시에 검출된 균을 배양하여 약제감수성검사를 시행하며, 그 결과에 따라 약의 종류를 조절하게 됩니다.

 마치며

결핵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결핵의 예방을 위해서는 BCG 백신 접종, 결핵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격리, 결핵 감염자의 검사와 치료, 결핵의 공중보건 교육 등이 필요합니다. 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항결핵제를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결핵제를 잘못 복용하거나 중단하면, 결핵균이 약물에 내성을 갖게 되어, 다제내성 결핵이나 극성내성 결핵과 같은 더욱 치료하기 어려운 형태의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건강과 복지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결핵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이며, 결핵의 근절을 위해서는 개인, 가족, 지역사회, 정부, 국제기구 등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결핵은 오랜 역사와 함께 인류와 진화해 온 질병이지만, 인류는 결핵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결핵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결핵의 예방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결핵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참고:  질병관리청 누리집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www.kd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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