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기

[전래동화 이야기] - 효녀 심청

삶을 그리다 2025. 1. 14. 00:05

‘심청전’은 한국 전래동화 중에서도 효도와 희생의 보편적 가치를 가장 깊이 담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심청의 이야기는 한 가족의 감동적인 가족사를 넘어,인간의 근본적인 사랑과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를 상징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효녀심청
출처 - 청와대 어린이 홈페이지

 

특히 심청의 헌신과 희생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숭고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지극한 효심은 자신의 생명까지 내놓을 수 있게 했고, 인간의 본질적인 사랑과 가족 간의 깊은 유대를 보여주며, 심청의 희생은 이타심과 헌신이라는 인간의 고귀한 품성을 드러내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오늘날에도 ‘심청전’은 "효"를 강조하는 이야기로서 치부 할 수 없는데, 심청의 희생적인 행동은 아버지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이 아니라, 아버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은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희생은 가족을 위한 숭고한 선택이며, 동시에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심청의 내적 갈등은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 킵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심청전" 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효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래동화: 심청전

옛날 어느 마을에 심봉사라는 장님과 그의 딸 심청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심청이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었지만, 눈이 먼 아버지를 정성껏 보살피며 살고 있었습니다.


집안일부터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한 돈벌이에 이르기까지, 심청이는 어린 나이에도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한 딸이었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심청이를 보며 “참으로 효녀로구나!”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어느 날, 심봉사는 늘 고생만 하는 딸이 안쓰러워 밖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눈이 보이지 않았던 심봉사는 길을 걷다 발을 헛디뎌 개울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한 스님이 심봉사를 구해주며 말했습니다.

스님


“공양미 300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을 것입니다.”


스님의 말에 심봉사는 기쁜 마음으로 공양미 300석을 약속을 했습니다.


스님과 헤어지고 나서, 심봉사는 현실을 떠올렸습니다.


“공양미 300석이라니… 가난한 내가 어디서 그 많은 쌀을 구한단 말인가?”


심봉사는 너무 쉽게 약속한 자신에 대한 후회와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어찌해야할꼬.. 이를 어찌해야할꼬..."

 

아버지가 계속 걱정하는 모습을 본 심청이는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심봉사는 처음에는 심청이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망설였지만, 계속되는 재촉에 결국 스님과 약속한 공양미 300석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심청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드릴게요. 꼭 아버지 눈을 뜨게 해드릴게요"

 

폭풍우 인당수

 

때마침 중국 상인들이 이 마을 인근의 인당수를 지나려다 강한 물살에 마을에 머물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인당수를 건너려면 용왕에게 제물을 바쳐야 한다는 이야기에 심청이는 아버지 몰래 인당수에 바칠 제물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심청이는 상인들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제가 인당수의 제물이 되겠습니다. 대신 공양미 300석을 제 아버지께 드려주세오.”


상인들은 심청의 결심에 감탄하며 약속을 지켰습니다.


공양미 300석은 심봉사에게 전달되었고, 심청은 상인들과 함께 인당수를 향해 떠나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날, 심청은 아버지에게 맛있는 음식을 차려드리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올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심청은 배에 올라 인당수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깊은 바다 위에서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눈이 뜨이길 빕니다.”


심청은 바다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심청이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자, 그녀는 용왕의 궁전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용왕은 제물로 나온 심청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감동했습니다.

용왕


“네가 아버지를 위해 목숨까지 바쳤다니… 참으로 효심이 지극하구나.”


용왕은 심청에게 연꽃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이 연꽃에 너를 담아 물 위로 띄워주겠다.”


심청은 연꽃 속에서 물 위로 떠올랐고, 그 모습은 마치 신비로운 꽃이 피어난 듯 아름다웠습니다.

 

이 연꽃은 마침 근처를 지나던 왕의 배에 발견되었습니다.


저 아름다운 꽃은 무엇인가?”


왕은 연꽃을 가져오게 했고, 꽃 속에서 나온 심청의 모습에 한눈에 반했습니다.


“네가 누구냐?”


심청은 자신의 이야기를 왕에게 들려주었고, 왕은 감동하며 심청을 왕비로 맞아들이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왕비가 된 심청은 여전히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눈은 뜨셨을까?”

 

그래서 심청은 왕에게 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해 전국의 장님들을 초대하는 잔치를 열어주세요.”


왕은 심청의 요청을 들어주었고, 전국 각지의 장님들이 왕궁으로 초대되었습니다.

 

잔치 날, 많은 장님들이 왕궁으로 모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심청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노인, 장님


“저분은… 아버지?”


심청은 그 장님을 향해 다가갔습니다.


“아버지, 저예요. 심청이에요!”


심봉사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청아! 정말 네가 살아 있었구나!”


그 순간, 심봉사의 눈이 번쩍 뜨이면서 앞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딸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심청과 심봉사는 왕의 배려로 왕궁에서 함께 지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심봉사는 딸의 효심과 사랑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교훈과 의미

‘심청전’은 한국 전래동화의 대표작으로, 효도와 희생의 가치를 깊이 담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덕목인 사랑과 헌신, 그리고 보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심청전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가치는 "효" 입니다.

"효"의 위대함은 이야기 전반에 걸쳐 강렬하게 드러나는데, 심청은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시력을 되찾아 주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선택을 합니다. 그녀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가족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야 할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죠. 그녀의 모습은 부모에 대한 맹목적인 헌신을 넘어, 가족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고 강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심청의 효심은 단순한 가족 사랑을 넘어, 희생과 봉사의 숭고한 정신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희생의 아름다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심청의 선택은 단순히 고통과 슬픔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녀의 선택은 고통과 슬픔으로 점철되어 있지만, 동시에 사랑과 헌신의 의미를 상징하며,  그 아름다운 가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심청의 희생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아니라 연꽃 속에서 되살아나 왕비가 되고, 결국 아버지와 재회하며 행복한 결말로 이어집니다. 이는 희생이 절망이 아닌, 사랑과 삶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 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심청전’은 효심과 희생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개워주는 동시에,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은 이야기입니다.우리도 심청처럼 부모님께 효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영향을 끼치며 살아간다면, 우리 또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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